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6.30 © 뉴스1 최지환 기자
7월 첫날 한반도 날씨가 중부와 남부·제주로 갈렸다. 서울과 춘천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덥겠지만, 제주와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상 저기압 영향으로 밤까지 120㎜ 이상, 내륙에선 80㎜ 이상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 남쪽에는 정체전선이 길게 놓였고, 제주 부근 해상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자리했다. 이 저기압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반면 중부지방은 비구름대의 직접 영향에서 벗어나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서울과 춘천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인천과 대전, 청주는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경기 남동 내륙인 여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일부 중부 내륙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그 밖의 지역도 31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흐리고 비가 이어지면서 기온 상승이 제한되겠다.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20도 대 초중반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제주 산지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귀포 진달래밭에는 238㎜, 한라산 남벽에는 227㎜의 비가 내렸다. 영실 191㎜, 윗세오름 176.5㎜ 등이 기록됐다.
제주 평지권에서도 서귀포 한남 140.5㎜, 우도 110㎜, 성산 104.7㎜, 서귀포 92.2㎜가 기록됐다.
전남에서는 완도 보길도 110.5㎜, 진도 서거차도 97㎜, 여수 거문도 89.5㎜, 강진 성전 84㎜, 해남 북일 82.5㎜가 확인됐다.
비는 낮까지 충청권 남부에, 저녁까지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내리겠다. 제주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 제주 산지 많은 곳 120㎜ 이상이다. 제주 북부에는 20~60㎜가 예보됐다.
전라권은 전남 남부 20~60㎜, 전남 남부 서해안·남해안 많은 곳 80㎜ 이상이다. 광주·전남 북부는 5~40㎜, 전북 남부는 5~20㎜, 전북 북부는 5㎜ 안팎이 예상된다.
경상권은 부산·경남 남해안 20~60㎜, 울산·경남 내륙 5~30㎜, 대구·경북 남부 5~10㎜가 내리겠다. 대전·세종·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에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엔 5~60㎜, 강원 중·북부 내륙엔 5~40㎜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끼겠고, 일부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와 이슬비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제주 해상과 남해상,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