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내리자 앞집 반려견 돌진…"우리 개는 안 물어요" 변명에 분통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05:30

JTBC '사건반장'

앞집 이웃과 반려견 문제로 크게 언쟁을 벌였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에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A 씨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던 날 발생한 이웃과의 사건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앞집 반려견이 자신과 어머니를 향해 달려들며 거세게 짖었다는 것이다.

당시 앞집은 현관문은 물론 중문과 펫도어까지 모두 열린 상태였다. 그러나 견주는 반려견을 제지하지 않은 채 이름만 부르며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놀라긴 했지만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이웃이라 참고 넘어갔다"며 "그런데 이후에도 같은 일이 여러 번 반복됐다"고 말했다.

특히 A 씨 역시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며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참다못한 A 씨는 이웃집을 찾아가 항의했다. 그는 "여기가 개인 마당도 아닌데 문을 계속 열어두시면 어떡하느냐"며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니까 오히려 목줄을 하거나 통제해야 한다. 우리에게 달려드는 게 벌써 몇 번째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이웃은 "집에만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 잠깐 열어둔 것"이라며 "그쪽도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 정도도 이해 못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 조그마한 치와와가 달려들면 얼마나 위험하다고 그러느냐. 그쪽 개는 훨씬 크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우리 강아지가 크든 작든 무슨 상관이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웃은 "같이 강아지 키우는 입장이니 서로 너그럽게 이해하고 살면 되는데 너무 까다롭다"고 응수했다.

A 씨는 "오히려 제가 작은 일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도 이해해 줘야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일수록 견주의 기본적인 배려가 중요하다"며 "엘리베이터나 복도처럼 공동 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제어하는 것이 다른 입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강아지가 작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반복적으로 달려들거나 짖는 상황을 방치하면 작은 사고가 큰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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