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임종 면회 안 온다는 아내…내 인생 실패한 듯" 결혼 37년 남편 씁쓸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전 05:40


결혼 37년 차 남성이 어머니의 임종을 앞두고 아내가 병문안을 거절했다며 허탈한 심정을 털어놓은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어머니 임종 면회도 안 온다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연애 6년, 결혼 37년을 함께했지만 노환으로 위독한 어머니의 임종 면회조차 아내가 거절했다"며 "내 삶 자체가 실패로 끝나는 기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원인은 많겠지만 이제 와서 굳이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삶의 마지막 성적표는 배우자와 자식에게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A 씨는 "함께 사는 배우자를 끝까지 따뜻한 삶의 동지로 남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번"이라며 "그 외의 것들은 사실 부질없다"고 적었다.

이어 ""대표이사도 해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까지 모두 경험했다"며 "돈도 벌어보고 잃어보며 울고 웃었지만 마지막 성적표는 결국 배우자가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워팰리스에 혼자 앉아 랍스터를 먹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작은 아파트라도 정성껏 차린 밥상을 함께 나누는 노년이 진정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내 곁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늘 노력하라"며 "부부 사이 의리가 좋으면 전쟁이 나도 두렵지 않지만, 그 반대라면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결혼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지옥이어도 아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과 해야 한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평생 친구는 배우자인데 의리도, 돈도 좋지만 적당한 거리에 배려가 평생 가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늦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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