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배재고 부적절한 응원, 고개 숙여 사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전 11:4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근식 교육감이 고교 야구대회에서 벌어진 배재고 학생 선수들의 ‘응원 구호’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교육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사태와 관련해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선수와 학부모, 동문 여러분, 그리고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학생 스포츠는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기 이전에 존중과 책임, 페어플레이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상대를 이기는 것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이고 경기장 안의 말과 행동도 교육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재고의 사안 처리 과정, 학생선수 지도 체계, 현장 조치 여부,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필요한 교육적 조치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책임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사안으로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협회의 결정을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조치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 스포츠에서 징계는 끝이 아니라 교육적 회복의 출발이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성찰과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차별적·혐오적 표현 근절과 건전한 응원문화 조성을 위한 긴급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며 “학생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를 대상으로 인권교육, 스포츠 윤리교육, 역사 인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교육감은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책임을 묻는 과정도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교체육 현장의 인권교육과 역사교육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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