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리얼돌 폐기한 경찰관 아빠 감찰 착수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2일, 오후 03:5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의 친부가 현직 경찰관임에도 아들의 범행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장윤기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과정의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와 장윤기 부친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감찰을 통해 장윤기의 친부인 장 모 경감이 아들의 주거지에 있던 리얼돌 등 물품을 폐기 처분한 정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에 대해서도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이 장윤기 차량에서 발견하지 못한 블랙박스 SD 카드를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수사가 부실했단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친부인 장 모 경감이 장윤기 주거지에 있던 리얼돌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들을 폐기한 정황이 확인됐다. 장윤기는 자신이 영산강에 버린 휴대전화 1대와 경찰에 압수된 공기계 휴대전화 1대를 제외하고도 다수의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증거인멸이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으나, 형법상 증거인멸 등과 친족간의 특례로 인해 혐의가 성립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아버지를 입건하지 못했다.

현행법은 타인의 형사사건 등에 관한 증거를 인멸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나,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죄를 범한 때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특례를 두고 있다.

장윤기는 성범죄 목적에 의한 살인 부분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법원에서 인정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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