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A씨가 지난 5월 말 두 차례에 걸쳐 강북구 소재 한 버스회사 사업소 차고지에 무단침입했다.(사진=독자 제공)
A 씨는 지난달 24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운수회사 기사들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고 차고지를 찾았다.
그는 주차된 버스에 올라 에어컨을 조작하고 운전석 인근 현금통에 손을 넣는가 하면, 꽂혀 있던 차량 열쇠로 시동까지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비슷한 시기 인근 다른 버스회사도 찾아가 휴식을 취하던 기사들과 임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버스기사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람이) 버스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며 “갑자기 출발이라도 할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A 씨를 쫓고 있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명의가 특정되지 않은 카드로 현재 서울 전역을 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CCTV를 따라가며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A 씨가 금품을 노렸다기보다는 버스 자체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0대 남성 A씨가 지난 5월 말 두 차례에 걸쳐 강북구 소재 한 버스회사 사업소 차고지에 무단침입하고 버스기사를 사칭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 (사진=독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