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범 살충제 뺏은 시민들…경찰 표창·보상금 수여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03:00

서울 중구 충무로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김성진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달리는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라이터와 살충제 스프레이로 방화하려 한 피의자를 제지한 시민들이 서울경찰청장 표창 및 범인검거 공로 보상금을 받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중부서 대강당에서 60대 남성 A 씨, 40대 남성 B 씨, 40대 여성 C 씨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표창 및 범인검거 공로 보상금을 수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12분 명동역에서 충무로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출입문 비상 개폐장치를 향해 방화하려 한 40대 남성 김 모 씨로부터 살충제를 빼앗아 제지했다.

시민들의 제지로 불은 나지 않았고 대형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날 경찰은 이들을 비롯해 23명을 대상으로 표창·감사장·범인검거 공로 보상금 등을 수여했다. 범죄 신고 및 검거에 기여한 시민과 자율방범대, 통장협의회 등 경찰의 치안 활동에 도움을 준 시민들이 대상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아파트에서 연습용 포탄을 발견하고 신고한 아파트 관리인 60대 남성 D 씨, 상가 상인 40대 남성 E 씨도 중부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4시 40분쯤 아파트 상가에서 방치돼 있는 부식된 철제 물체를 발견하고, '쇳덩이를 누가 가져다 놨는데 포탄인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민 20명을 대피시켰다. 군에서 확인 결과 해당 물체는 뇌관과 화약이 없는 연습 및 훈련용 교보재 포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을 예방하고자 신고해 주민 안전 확보에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경운 중부경찰서장은 "오늘 표창·감사장을 받으신 분들처럼 위험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시는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치안 파트너”라며 "향후에도 시민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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