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혈압 9년 연속 증가…1인 가구 더 위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5일, 오전 08:57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최근 9년간 청년층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1인 가구 청년의 유병률과 증가폭이 다인 가구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광역시 등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충남대병원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 고혈압 환자는 2015년 인구 1000명당 10.7명에서 2023년 18.0명으로 증가하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자료=대전광역시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가구 유형별로는 다인 가구 청년의 고혈압 환자가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10.1명에서 16.7명으로 늘어난 반면, 1인 가구 청년은 14.6명에서 22.8명으로 증가해 유병률과 증가폭 모두 더 높았다.

특히 2023년 기준 1인 가구 남성 청년의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00명당 33.3명으로, 다인 가구 남성(24.6명)보다 35.4% 많았다. 반면 여성은 1인 가구 9.0명, 다인 가구 8.6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혈압 유병률도 크게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1인 가구는 1000명당 6.8명, 다인 가구는 6.1명이었지만, 30대에서는 각각 39.4명과 26.5명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연구진은 “연령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 증가 폭이 1인 가구에서 더욱 가팔랐다”며 “특히 30대 남성 1인 가구는 청년층 내 고혈압 고위험군으로 집중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핵심 취약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2023년 기준 경기 지역의 1인 가구 청년 고혈압 환자가 인구 1000명당 3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과 충남이 각각 29.7명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1인당 평균 의료비는 광주가 18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17만원), 대구(16만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년기 만성질환 예방 정책 수립 시 1인 가구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가구 유형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고혈압 예방·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