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맛있는 점심 먹고 놀아요…'서울아이 든든한끼' 첫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5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방학 중 초등학생에게 점심과 식습관 교육,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추진할 예정인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추진할 예정인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아이 든든한끼’ 지원 사업은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제공하는 방학 돌봄을 확대해 기존 센터 이용 아동뿐 아니라 방학 중 점심 돌봄이 필요한 신규 수요층까지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4월 발표한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6~12세 아동이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나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맞벌이나 한부모가정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아동을 우선 선발하고 동일 조건일 경우 신청 순서에 따라 확정된다고 밝혔다.

사업은 25개 자치구 내 지역아동센터 187개소와 융합·거점형 키움센터 39개소 등 총 226개소에서 이달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5주간 시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일 단위로 총 5회차로 운영되며, 자녀의 방학 일정에 맞춰 필요한 회차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1회차당 평일 5일 기준 1만원으로 책정해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운영 일수가 5일 미만인 회차는 1일 2000원으로 계산해 부과한다.

서울시는 균형 잡힌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전문가가 구성한 월간 표준식단을 적용하고, 여름철 식중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배식 및 보존식 관리 가이드라인도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과 연계해 주 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함으로써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단순한 점심 제공을 넘어 손 씻기와 양치질 등 위생 교육부터 신체 놀이, 틈새 독서, VR 체험에 이르기까지 각 센터별 특색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용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내 전용 신청페이지에서 각 회차 시작 2주 전 수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1회차 예약은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신청 시스템 운영을 위해 자치구별로 그룹을 나눠 순차적으로 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용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의 양육자는 재직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해당 신청 주간 일요일 자정 전까지 포털에 등록해야 하며 서류 확인을 거쳐 이용이 최종 확정되면 1주 전 화요일까지 알림톡으로 안내받는다.

서울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e 알리미’ 등 학교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시행 이후에는 현장 의견 수렴과 성과 분석을 거쳐 운영 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통해 방학 중 1만 9000여 명의 점심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설레는 계절이지만 맞벌이·한부모 가정에서는 방학 중 아이 점심 문제로 고민이 커지는 시기”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를 통해 방학 때마다 마음 졸였던 부모님들의 근심을 서울시가 든든함으로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 가장 필요한 곳에 공적돌봄을 촘촘하게 투입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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