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저격한 그 PD, 정작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서 '노노' 거렸다"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06:20

MBC 지역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두고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며 최초로 논란을 공론화한 김현지 PD가 과거 자신이 참여한 지역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 종결 어미가 들어간 표현을 수차례 자막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구보다 잘 알면서 선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일고 있다.

6일 뉴스1 제보에 따르면 김현지 PD는 과거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MBC 지역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에서 자신이 지적한 문장 끝에 '노'라는 자막을 다수 사용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남 지역 시골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방송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투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방송 화면에선 "뭐라하노?", "옛날에 그런 말 들을 여가가 어딨노", "이 나이에 가면 뭐하겠노", "야가 무슨 죄를 짓고 저래가 오노?" 등 '노' 어미가 자막으로 계속해서 사용된 모습이 확인된다.

MBC 지역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이날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고향 집을 방문했다. 집에 들어선 그는 어색한 분위기에 "와이라노"라고 말했고, 이후 불이 꺼진 미나미 동생의 방으로 향하던 중 촬영을 진행하던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를 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센느 원이와 제작진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공론화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현지 PD. 메거진 스페셜2 인터뷰 중

반면 리센느 팬들 사이에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고 반박이 이어지자, 김 PD는 "경상어 연구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 수없이 지적해 왔음에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일베식 사고를 해 의도적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더 위기감을 느낀다"고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 PD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며 "누구보다 영남 방언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를 알고 선동했다는 거 아니냐", "정작 본인은 방송에서 계속 '노노' 거려 놓고 왜 문제 삼는 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냥 리센느 안티였던 건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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