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연수구의원, 취임 3일 만에 민주당 탈당…비판여론 거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7일, 오전 11:3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지혜(41·여) 인천 연수구의원이 취임 3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자 민주당측에서 ‘먹튀(먹고 튀는) 탈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지혜 의원. (자료 = 연수구의회 홈페이지 캡처)
한지혜 의원. (자료 = 연수구의회 홈페이지 캡처)
한 의원은 올 6·3 지방선거에서 연수마선거구(송도2·5동) 민주당 가번 후보로 공천받았고 경쟁 상대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됐다. 지난 3일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다.

연수구의회 민주당 의원 6명은 지난 6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민들이 민주당 간판을 보고 보내준 소중한 표심과 정당 공천의 무게를 한순간에 배신한 한 의원의 탈당은 자신의 안위와 자리를 염두에 둔 먹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의 복리와 연수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엄숙한 공인의 자리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악용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수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6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의원 제공)
연수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6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의원 제공)
의원들은 “한 의원은 당내 갈등 등을 탈당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민주당 의원들 간 갈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3일 지방선거에서 연수구민이 여·야 의원 7 대 7이라는 엄중한 동수 균형을 만들어줬지만 한 의원의 탈당으로 균형이 깨졌다”며 “한 의원은 44만 연수구민 앞에 먹튀 탈당의 진실을 밝히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임기 개시 직후 정당한 사유 없이 당적을 변경할 경우 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선출직 후보 자격을 전면 제한하고 직무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속했던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 권리당원들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당원들은 성명을 통해 “당내 갈등을 핑계로 한 기획된 도둑 탈당”이라며 “한 의원은 탈당의 진실을 공개하고 구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의원의 탈당으로 의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시켰다”며 “특정 정당의 다수결 횡포와 행정 독주를 막을 브레이크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에게는 입장을 듣기 위해 기자가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휴대전화 문자로 탈당 사유와 입장을 묻자 한 의원은 추후 연락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