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증거인멸 사건' 논란에 경찰 내부도 "검찰 보완수사권 필요"

사회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11:35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뉴스1 김태성 기자

이른바 '장윤기 증거인멸 사건'과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하자 경찰 일각에서도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일선 경찰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작성자는 "광주사건을 보니 검사가 모든 지휘권을 갖는 게 맞는다며 "경감급도 저러는데 총경급은 얼마나 더 심하겠는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현직 경찰들은 "옛날처럼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 "절대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게 해라" 등 댓글을 다는 모습이다.

장윤기의 친부가 현직 경감이라는 이유로 휴대전화, 케이블 타이, 리얼돌, 차량 등 각종 핵심 증거를 인멸한 정황과 부실한 초동 수사 논란이 커지자 경찰 조직의 고질적인 내부 유착 문제와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장윤기의 친부를 비판하는 글과 함께 검경 간 능력 차이를 꼬집는 반응도 있다.

반면 "검찰도 믿을 수 없다"는 옹호의 댓글도 있다.

한 경찰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하필 보완수사권 논란이 있을 때 이런 일에 휘말려 난감하다"며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말고 내부 감찰과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장윤기 증거인멸 의혹으로 검경 간 신경전, 수사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6일) 수사 감찰에서 즉각 수사로 전환하고 '광주광산서 살인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광주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광주 광산경찰서와 주요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은 전날 광주청 수사전담팀이 긴급체포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포함해 수사팀 일부를 입건했다.

copde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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