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인프라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주택 냉난방을 도시가스 중심에서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히트펌프 보급 방안을 논의한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비중이 큰 주거 구조를 고려해 건물 부문 탈탄소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7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 방안'을 주제로 열에너지 혁신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4월 발표된 열에너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기존 도시가스 중심의 공동주택 냉난방 구조를 전기화 체계로 바꾸기 위한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통계청의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거 형태 1987만 3000호 가운데 아파트는 65.3%, 연립·다세대는 14.3%다. 공동주택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건물 부문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공동주택 냉난방 전환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히트펌프는 하나의 설비로 냉방과 난방을 모두 제공할 수 있고,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활용해 열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를 이끌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히트펌프 보급은 전력수요 관리와도 맞물린다. 냉난방을 전기화하면 도시가스 사용은 줄지만 겨울철 전력 피크가 커질 수 있어 전력망 보강, 요금체계, 고효율 기기 보급, 수요반응 제도와 함께 설계해야 한다. 공동주택 단지 단위 실증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참석자들은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보급 촉진 지원 방안, 실증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보완 과제도 함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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