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골든타임 놓쳤다"…신생아 숨진 산부인과 내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7일, 오후 08:11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전북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생 직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신생아가 상급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기사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했다는 내용의 의료과실 규명 진정서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법당국에 접수됐다.

진정서에는 지난 4일 해당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47㎏으로 태어난 아기가 출생 직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상급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이 아기의 위험 상태를 부모에게 제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급병원으로의 이송 결정 과정도 석연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숨진 아기의 사망진단서상 직접 사인은 ‘저산소성 호흡부전’, 선행 사인은 ‘주산기 질식’으로 확인됐다.

부모 측은 “태어난 직후 아기가 5분 동안이나 스스로 숨을 쉬지 못했고 신생아실로 옮겨진 뒤에도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병원 측이 이송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아닌지 수사를 통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해 광역범죄수사대에서 직접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의료 과실 여부를 철저히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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