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배재고등학교 교장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재고가 해당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달 안으로 상위 기구의 재심을 거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대폭 감경받아야 한다.
현재 대한체육회 규정상 산하 종목단체의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의는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종목단체 공정위가 1심이라면 대한체육회 공정위가 최종심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재심 신청은 징계결정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오는 8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재심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한 내에 재심이 접수되더라도 8월 봉황대기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같은 날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차기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정 개별 안건 처리를 위해 위원회를 별도로 임시 소집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존에 접수된 안건이 밀려 있는 상황이라, 지금부터 접수되는 안건들을 이달 말 공정위원회에서 전부 심의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재심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봉황대기 개막 전인 이달 안으로 최종 결론이 나오기 힘든 구조인 데다, 이번 파문이 불러온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징계 수위가 극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체육회 재심 절차를 밟지 않고 법원으로 직행해 판단을 구하는 우회로도 존재한다. 실제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21년 빙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자, 체육회 재심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는 동시에 청룡기 잔여 경기를 모두 몰수패 처리했다.
한편 사태 직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직접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재고 학생들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선처를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