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암표 판매상 증거물 압수현장에서의 매크로 및 직링 프로그램 구동을 재현하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직링은 예매·좌석 선택을 밀리초 단위로 자동 반복 입력해 대기열 없이 좌석 선택 단계로 바로 접속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검거된 암표 판매상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거나, 인터넷 검색 또는 오픈채팅 등을 통해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이들에게 정가의 1.5배에서 5배에 달하는 웃돈을 붙여 판매했다. 특히 A씨의 경우 1년간 6019장을 팔아 5억 3000만원 상당의 판매대금을 벌었다. 순수익만 3억 9000만원을 남겼다. A씨 외 다른 암표상의 판매대금을 합산하면 피해액 규모는 8억원에 달한다.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암표상이 티켓 판매사이트에 게시한 25년 한국시리즈 티켓 판매내역.(사진=경기남부경찰청)
지난 3월부터 시행된 2026년 민생물가 교란범죄 특별단속에 따른 암표매매 단속 중 이들의 범행을 적발한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의 공격 방식을 포렌식 분석해 예매 사이트 보안 부서에 공유함으로써 추가 범행을 차단토록 했다. 또 관내 프로야구 구단과 협력해 전광판을 통한 ‘온라인 암표 근절’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직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매·암표 매매는 국민의 공정한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범죄이고, 올해 8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처벌 및 범죄수익 몰수가 강화되는 만큼 암표를 사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암표 매매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