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단·전통시장에 AI 기반 광역화재안전망 구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전 11:07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산업단지, 물류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큰 고위험 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폐건전지 등으로 화재가 잦은 수원자원회수시설에는 소방로봇을 통한 피지컬AI 실증도 추진된다.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개념도.(자료=경기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개념도.(자료=경기도)
8일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9억원을 포함 총 98억원의 사업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경기도는 ‘경기도, 산업단지·물류시설 AI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구축안’을 제출했다. AI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은 기존 폐쇄회로(CC)TV 기반 화재 감시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전화해 불꽃과 연기 등 화재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 그래핀 전자코 센서(Graphene Sensor)를 활용해 가스 등 화학물질의 변화를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국산 AI 반도체(NPU)를 적용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함으로써 화재와 이상징후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통합관제 플랫폼으로 전송되며, 플랫폼은 위험도를 분석해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등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한다.

2025년 경기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도내 공장·창고 등 비거주 시설 화재는 전체 화재의 41.8%를 차지한다. 이러한 시설 대부분은 상주 인력이 적은 탓에 빠른 대처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쳐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확대되는 경우가 잦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수원·화성·이천시 등 기초단체, AI 전문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온디바이스 AI 감지 체계를 구축해 화재 현장의 비상 상황 판단과 대응을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실증 대상은 수원 델타플렉스와 화성 향남제약단지·전통시장, 이천 산업·패션·물류단지 등이다. 특히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는 AI 기반 소방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현장 실증이 병행된다. 화재 발생 시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영상과 열원을 확인하고 초동 진압을 수행해 재난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행정 혁신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라며 “AI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적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AI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확보해 AI 행정 혁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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