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구청장, 당선인 시절 정신질환자 가족 지원 "생명의 은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08일, 오후 03:03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이 당선인 시절 정신질환자 가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행정지원을 연결해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병래 남동구청장.
이병래 남동구청장.
8일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민 A씨는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이병래 구청장이 적극적으로 신경 써준 덕분에 누나가 안정을 찾았고 나 역시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 글에서 이 구청장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칭찬했다.

A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누나 B씨(50대 후반)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 구청장이 나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지난달 6일 새벽 남동구 서창동 집에서 어머니와 누나 B씨와 함께 자고 있다가 누나가 난동을 부려 응급입원(강제입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얼마 전부터 약물복용을 중단해 질환이 심해졌고 이날 망상 증세를 보이며 욕설, 헛소리 등을 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B씨의 증세를 보고 응급입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돌아갔고 B씨는 잠시 뒤 집을 나갔다. 이후 B씨는 연수구 송도 모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B씨의 증세가 심하다고 보고 같은 날 유관기관을 알아보다가 당시 이병래 구청장 당선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A·B씨의 사정이 어렵다고 보고 김충진 남동구 부구청장에게 연락해 행정지원이 시급하다가 제기했다.

이에 김 부구청장은 남동구 보건소장에게 지시해 B씨에 대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상담과 치료를 지원했다. 다행히 B씨는 치료를 재개하고 복약을 유지해 현재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병래 구청장은 “임기 시작 전이었지만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보고 남동구의 신속한 지원을 요구했다”며 “주민이 일부러 글을 올려 칭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동구정신건강센터장과 공직자들이 빠르게 대처하고 애써준 덕분에 위급한 구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신질환 가정을 포함한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구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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