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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으로 경북 북부 지역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베트남 해외연수를 떠나 관광과 마사지를 받은 축협 조합장들이 행태가 도마 위에 올렸다. 조합장 일부는 "방송에 안 나갈 수 없겠느냐"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MBC에 따르면 경북 축협 조합장 10여 명이 구제역 위기 상황 속에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사실상 4박 5일 일정의 '해외 관광'을 떠났다.
지난 3일 경북 예천의 돼지·소 농장 등 6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안동과 영주 등 경북 북부 6개 시·군에는 구제역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방역 당국은 축산인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가축시장 운영을 중단하고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까지 내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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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관계자는 매체에 "가축시장이 출하가 금지돼 송아지와 큰 소를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동 중지 명령 마지막 날 지역 축협 조합장 10여 명은 베트남 나트랑으로 출국했다. 이 가운데에는 구제역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의 조합장 3명도 포함돼 있었다.
'해외연수'라는 목적이었지만 이들의 일정표에는나트랑 야간시티투어, 전신 마사지 120분 등 관광 일정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논란이 되자 축협은 현지 관광 일정을 마트나 시장 등 유통 시설을 둘러보는 걸로 급히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합장은 또 매체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지 국내에서 모이는 것은 아니다", "가급적 방송에 안 나갈 수 없겠냐, 비활동성 잠복 바이러스라 큰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고 왔다"고 다급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상북도의 소 사육 두수는 74만 5000여 마리로 전국 최대 규모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