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우산을 든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 일부 지역의 호우 특보가 경보로 격상됐다. 9일 오후 들어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서울에선 벌써 8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상태인데, 강한 비는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각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됐다.
경기 남부와 인천에도 특보가 확대됐다. 경기 광명과 시흥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과천·안양·군포·의왕·성남과 용인 일부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안산·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 김포·고양·광주, 인천 북부·남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의 주요 누적 강수량은 △관악 75.5㎜ △금천 72.5㎜ △동작 68.5㎜ △구로·영등포 48.5㎜ △마포·서초 46.0㎜ △송파 44.0㎜ △강서 38.0㎜ △용산 35.5㎜ △서대문 35.5㎜ 등이다. 공식 관측지점인 서울은 34.8㎜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 강한 비도 서울 남서부와 경기 남부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1시간 최대 강수량은 광명 51.0㎜, 서울 관악 37.0㎜, 금천 28.0㎜, 동작 27.5㎜, 구로 25.5㎜, 강서 24.5㎜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충청권과 경기 남부, 경북 북부에 많은 비가 쏟아진 상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주요 누적 강수량은 천안 195.0㎜, 계룡 174.0㎜, 세종 164.5㎜, 청주 158.2㎜, 보은 157.5㎜, 대전 152.0㎜, 안성 150.0㎜, 청양 147.0㎜, 평택 145.5㎜, 봉화 142.0㎜ 등이다.
비구름이 북상하며 충청권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비가 그친 건 아니다. 비는 이날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지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금요일인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 내륙은 이날 낮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수도권도 늦은 오후까지, 다시 밤부터 10일 늦은 새벽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남부 내륙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시간당 20~30㎜, 강원 북부 내륙은 이날 늦은 밤부터 10일 늦은 새벽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경북 중·북부도 낮까지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0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남부 내륙과 충청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내륙과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오르고 지하차도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 계곡과 하천 접근, 야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 도림천 유역에는 사상 첫 침수주의보도 내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2시40분쯤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림천과 인근 하수도 수위가 상승하자 관악·구로·영등포·동작구 일부 지역에 침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 인근 하천에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