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간다" 거짓말, 골프장으로…몰래 대출까지 받은 남편에 분통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전 05:10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 대출까지 받은 남편이 가족에게는 일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번번이 몰래 골프 모임을 즐긴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핀잔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천만 원의 보험 약관대출까지 받아 가며 몰래 골프를 치러 다니는 남편 때문에 속이 뒤집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여성 A 씨는 프리랜서 남편과 결혼해 현재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A 씨는 "남편은 일이 잘될 때는 많이 벌지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며 "생활비는 주지만 어느 날 보험 약관대출을 받고, 주변에 돈을 빌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약관대출만 3400만 원을 받은 상황이었고, 내년이 만기여서 2000만 원을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주 5일 근무하면서도 퇴근 후 집안일 대부분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간 A 씨는 남편이 새벽부터 일하거나 늦게 퇴근하고 집에 지친 상태로 돌아와 안쓰러워했지만, 사실 남편은 아내를 속이고 일하는 척하며 스크린골프와 필드 라운딩 모임에 참석한 것이었다.

남편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골프 모임을 통해 번개 모임에 참여하는가 하면 특히 자녀의 생일에도 "일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특정인들과 스크린골프를 친 것까지 알게 됐다.

남편 몰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혹시 골프 치고 온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했다"며 "그런데 당근 모임에는 '너무 재밌었다'는 후기까지 올려놨더라"라고 허탈해했다.

이어 "그동안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남편을 안쓰럽게 생각해 온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며 "몰래 핸드폰을 보고 알게 된 거라서 따지지도 못하고 혼자서만 기분 나빠서 잠도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골프가 문제가 아닌 경제관념의 문제", "원래 여자가 돈 벌면 남자가 논다. 아이가 초등학생? 계속 살아보면 알게 될 거다", "대출받아서 그린피에 캐디피 쓰고 있는 거야? 정신 차려야 할 사람이다", "반품이 시급하다", "골프는 죄가 없다. 당신 남편이 정신없는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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