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악몽 끝나기도 전에…중국·대만 향하는 태풍 '바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0일, 오전 05: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 ‘바비’가 중국과 대만을 향해 북상하면서 동아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약 200㎞에 달한다. 태풍의 영향권은 최대 1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News)
(사진=AFPBNews)
중국 기상당국은 바비가 대만을 통과한 뒤 오는 12일 저녁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을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위력이 큰 태풍으로 평가했다. 특히 2024년 인명 피해를 낸 태풍 콩레이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모만 놓고 보면 1987년 이후 대만을 향하는 최대급 태풍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오키나와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0일부터 11일까지 폭우와 강풍, 산사태, 침수, 폭풍해일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최고 수준의 경계를 당부했다.

중국 역시 태풍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태풍 마이삭이 광시성을 강타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해 엘니뇨 영향까지 겹치면서 초강력 태풍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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