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놓고 갈등 무학여고…정근식 교육감 만난다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0일, 오전 06:00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감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수빈 기자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서울 무학여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직접 만난다. 비대위는 오는 20일 면담에서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절차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환 반대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10일 비대위에 따르면 무학여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정 교육감과 면담을 진행한다.

비대위는 면담에서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설명하고, 학교 구성원과 충분한 협의 없이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지난 2일 서울시교육청 용산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문회의 의견을 배제한 남녀공학 전환 신청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교육감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학교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총동창회 차원의 공식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총회 없이 남녀공학 전환 신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남녀공학 전환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학생·학부모·동문 등 구성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무학여고가 교육청에 제출한 남녀공학 전환 신청 관련 서류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며, 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비대위의 주장과 달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청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총동문회와의 협의도 마친 뒤 학교가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현재 신청 학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중이며 무학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는 7월 중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5일 공개한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신청 현황에 따르면 무학여고를 비롯해 휘경여중·휘경여고, 성심여중·성심여고 등 모두 11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무학여고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학교 중 하나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학생 수는 2023년 521명에서 올해 406명으로 115명(22.1%) 감소했다. 1학년 학급 수도 8학급에서 6학급으로 줄었으며, 올해 1학년 일부 학급의 학생 수는 19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ho@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