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장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시간 단축·부작용 최소화 성공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0일, 오후 03:03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최신 비열 방식의 펄스장 절제술(PFA) 장비 ‘파라펄스’를 도입해 심방세동 환자 치료를 본격화했다. 기존 고주파나 냉각풍선 절제술과 달리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며 안전성과 효과를 높였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단순히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는 증상에 그치지 않고, 혈전이 생겨 뇌졸중이나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고령화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펄스장 절제술(PFA)은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풍선 절제술과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Non-thermal) 방식의 최신 치료기술이다.

기존 치료는 고온이나 저온을 이용해 심장 조직을 태우거나 얼려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했다. 치료 효과는 우수하지만 주변 식도나 신경, 혈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PFA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전기장을 발생시켜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심장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어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되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던 절제술을 1시간 안팎으로 마칠 수 있어 환자의 마취 부담을 줄이고, 시술 과정에서 사용하는 영상장비의 방사선 노출도 감소시킬 수 있다. 시술 후 통증과 불편감이 적고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산백병원 부정맥센터 남궁준 교수는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과 심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펄스장 절제술은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부정맥 치료기술”이라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오현정 교수는 “파라펄스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심방세동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 경기 서북부 부정맥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방세동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가슴 두근거림, 불규칙한 맥박, 어지럼증, 피로감, 호흡곤란 등이 반복된다면 순환기내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판막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이라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

펄스장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시간 단축·부작용 최소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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