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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지한 만남을 함께 해오며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2년 전 피치 못할 이유로 헤어진 여자 친구로부터 최근 결혼 소식과 함께 결혼식 초대까지 받았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 씨는 "2년 전 헤어진 전 여자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4년 정도 만났고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까지 오갔던 사이"라고 적었다.
A 씨는 여자 친구의 기구한 가정사 때문에 자기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이별하게 됐다. 그는 "나쁘게 헤어진 것은 아니었다"며 "각자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락받으니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뿐만 아니라 전 여자 친구는 대뜸 자기 결혼식에 와달라는 부탁을 해와 A 씨를 더욱 당황하게 했다. 고민에 빠진 A 씨는 "막상 가자니 신랑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 여자 친구는 계속 그냥 와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가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부모님도 한 분이 안 계시며 친척도 거의 없어서 예전부터 결혼식 하객 걱정을 많이 하던 친구였다"고 설명했다.
또 "하객이 부족해서 하다 하다 전 남자 친구까지 부르는 건가 싶기도 하다"며 "신랑에게는 저를 초대한 사실을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 씨는 "저도 더 이상 미련은 없고 20대 시절의 추억 정도로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부모님 때문에 헤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 저에게는 아직도 조금은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연락 중인 여성은 있다"며 "그분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좋지 않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이 결혼식에 가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결혼식을 참석까지 하는 것은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갈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며 "갔다 오면 결국 힘든 사람은 본인뿐이다. 게다가 전 여자 친구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기분이 좋겠나? 당신이 현재 연락 중인 분에게 사실을 전부 말할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고 못 가서 미안하다고 전한 뒤 축의금만 보내라. 여성이 어떤 생각으로 연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의 수준에서 생각해 보면 매우 쉽게 결정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안하지만 오지랖일 뿐"이라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