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에서 열린 '2026 롯데 아쿠아슬론'에 참가한 선수들이 석촌호수를 수영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는 기상청이 지난달 1일부터 기존 ‘폭염주의보·폭염경보’ 2단계로 운영하던 특보 체계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 뒤 처음으로 발령한 사례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인 지역에서 일최고체감기온 38도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도 이상인 날이 하루만 예보돼도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표된다. 체감온도란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를 말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의 경우 35도까지 상승하겠고 경북남부는 38도 이상 치솟겠다. 특히 전날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9.9도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날 주요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경북 포항 기계면 39도 △경북 경산 하양읍 39도 △대구 동구 신암동 37도 △경북 경주 황성동 37도 △전북 부안 줄포면 37도 등이다.
이어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나타난 이번 더위가 이날부터 13일까지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무더위가 12~13일 절정을 보인 뒤 14일 중부지방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질 수 있겠다”며 “다만 비의 양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경상권의 경우 폭염이 더 길게 이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짧게 내리다가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가 더해져 다시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인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겠다.
한편 이번 더위는 우리나라 지상부터 고도 약 5㎞ 지점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 고도 약 10∼12㎞ 지점엔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위치하면서 나타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들면서 체감온도를 더 높이고 있다. 게다가 경북남부의 경우 이러한 남서풍이 높은 산지를 넘어오면서 더 따뜻해지겠고 주변이 산지로 둘러쌓여 열기가 빠져나가기 더 어려운 지형적 효과도 더해진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중단, 이동, 확인이라는 3가지 수칙을 지키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