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6월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증거인멸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6 © 뉴스1 이호윤 기자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9일 김건희 여사를 첫 소환한다. 15일에는 '내란 가담' 혐의를 받는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재소환하고, 20일에는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나경원·김기현 의원을 소환한다.
김지미 특검보는 13일 오후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번주 일요일인 19일 김 여사를 소환해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특검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하는 건 지난 2월 출범 후 144일 만이다.
김 여사에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21그램 측이 김 여사에게 디올 의류 등 고가의 명품을 제공하고, 김 여사가 그 대가로 대통령 배우자의 지위를 이용해 21그램이 관저 공사 계약을 수주하도록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공모해 행정안전부 예산을 불법 전용하는 과정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외에도 조성현 대령, 나경원·김기현 의원 등 주요 피의자들을 줄소환한다. 오는 24일 수사 종료를 앞두고 막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 특검보는 '내란 가담' 혐의를 받는 조 대령에 대해 "당시 출동했던 조 대령의 휘하 2명 부하를 참고인 조사했다"며 "조 대령이 내린 지시의 세부 사항 및 당시 작성된 메모 등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조 대령은 (1차 조사에서) 대체로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고, 부하들의 움직임은 사후에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오는 15일 조 대령의 2차 소환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나경원·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도 20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나 의원과 김 의원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소환 일정을 추가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특검보는 "나경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의견서만 제출해 20일에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다"며 "다른 국회의원 2명(권영진·윤상현)은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종합특검의 2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
김 특검보는 "지난주 원 전 장관과 당시 장관정책보좌관에 대해 재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원 전 장관은 폐문부재로 송달이 되지 않았다"며 "정책보좌관은 본인이 소환장을 수령했으나 불출석했다"고 했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 조항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의 처리 과정을 고려해 원 전 장관에게 3차 소환장을 보낼지 검토 중이다.
dongchoi8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