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9일부터 배재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인권 교육과 차별·혐오 표현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의 모습. 2026.7.9 © 뉴스1 이종수 기자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으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가 오는 15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혐오 발언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날 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과 혐오, 차별에 관련된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했으며 오는 15일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1학년 13개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은 민주화운동과 역사, 인권, 차별·혐오 표현 예방 등을 주제로 학급별 2시간씩 운영된다.
14일 오전에는 배재고 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민주화 특강도 열린다. 이 이사장은 제15~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 시기인 1973년부터 1989년까지 다섯 차례 구속돼 고문을 당했던 인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배재고 사태를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혐오 발언 대응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도 준비 중이다.
기존 인권 관련 지침은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제작된 것으로 최근 학교 현장 상황을 반영해 보다 구체적인 교육 자료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배재고 사안과 무관하게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교가 참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역사뿐 아니라 혐오와 차별 등 학교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현행화해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