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정부의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구윤성 기자
홈플러스 대형마트 전 점포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즉각 범정부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긴급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날 운영자금 고갈과 매장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투기자본 MBK가 홈플러스를 파괴했다면 이를 방치하고 키워준 정부 역시 이번 사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김병주 MBK 회장과 경영진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다시는 투기자본이 기업과 노동자의 삶을 약탈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사모펀드 규제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은 "수만 명 노동자들의 생명줄이고, 협력업체와 입점주, 납품업체와 그 가족들까지 수십만 명에 달하는 국민 생존권이 통째로 멈춰 버렸다"며 "MBK는 회사를 살릴 최소한의 노력조차 외면한 채 값비싼 변호사 뒤에 숨어 법적 책임만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회견 시작 전 회견 장소로 향하던 안 지부장 등 노동자 5명이 갑작스럽게 청와대를 향해 뛰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대통령이 나서라'고 외쳤으나 경찰에 제지돼 해산했다.
노조는 오는 15일에도 청와대 맞은편에서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