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기 직전 버스 세운 기사…승객 10여명 살리고 끝내 숨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후 08: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의 한 버스 기사가 운행 중 의식을 잃기 직전 차량을 멈춰 승객들의 목숨을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3일 인천 영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6분께 영종구의 한 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리무진버스를 운전하던 50대 기사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에서도 버스를 급히 갓길에 정차시킨 뒤 의식을 잃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춘 것을 이상하게 여긴 승객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 숨졌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A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추가 교통사고나 승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지병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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