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증거인멸' 수사팀장…'피해자 보호' 등 43차례 표창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전 07:5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관련 주요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된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과거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 등 공로로 표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이 지난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이 지난 8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A 경감의 상훈 내역에 따르면 그는 1996년부터 2025년까지 총 43차례의 상훈을 받았다.

2022년 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는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 대상자 관리 및 보호 활동 우수 등 경찰행정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사유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당시 경찰의날 공적심사위원회는 “공적이 사실로 확인되고, 표창·감사장 수여 제한 사유가 없다”며 “행안부 장관 표창은 A 경감 등에 대해 포상 추천 및 시 경찰청에 추천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A 경감은 2023년 중요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광주경찰청 으뜸형사팀 1위로 선정된 A 경감 소속 팀에 대해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생활 주변 폭력배 구속 등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로 경찰수사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장윤기의 아버지는 2000년 입직한 후 지난해까지 총 34차례의 상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감은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서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와 수차례 통화하며 수사 관련 정보를 누설하고 범행 관련 증거를 제대로 확보·보전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됐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압수하지 않고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SUV를 넘겨받은 장윤기의 아버지는 피해자의 혈흔이 남아 있던 SUV를 보름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SUV 내부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는 사진과 영상만 촬영한 채 압수하지 않았으며 장윤기의 주거지에서 나온 리얼돌 또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블타이는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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