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도우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글로벌 반도체 부품사들의 가격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 몬타지 테크놀로지, 일본 종합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반도체 기업 램버스의 국내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세 업체는 고객사에 공급하는 반도체 부품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사전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일부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포렌식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세 업체 간 가격 담합의 구체적 경위와 공모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국내 산업계 전반의 '담합 범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이란 전쟁을 틈타 14조 원 규모의 기름값을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 실무진과 4개 법인을 기소했다.
또 8년에 걸쳐 10조 원대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을 담합한 의혹을 받는 대상·사조CPK·CJ제일제당 등 3개 법인 각 회사의 대표이사 등 관련자 총 25명도 지난 4월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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