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바이오·전기차 기업 유치할 것"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6일, 오전 06:3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략사업추진단을 신설해 첨단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은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남동국가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산업,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남동구 제공)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남동구 제공)
◇“첨단기업 유치해 일자리 늘릴 것”

이 구청장은 “남동산단에는 8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8만여명이 근무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 업체들의 생산율은 77% 수준이고 대부분의 기업이 근무자 10명 미만으로 영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동산단이 노후화한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세 제조기업이 많아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야 일자리가 늘고 청년 인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엿다다.

이에 따라 향후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유치, 화장품 제조업체 공동 브랜드 마케팅, 전기차 부품 생산 전환 등을 통해 남동산단을 혁신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사업추진단과 기업유치팀, K뷰티지원팀 등을 신설한다.

이 구청장은 “남동구가 발전하려면 기업이 잘 돼야 한다”며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부서를 신설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주요 공약 등을 추진하려면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남동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부구청장 중심으로 재정혁신TF를 꾸려 100일간 세입·세출 구조를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입·세출 분석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사업을 중단하고 세수를 확대해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 위주로 재원을 투입하려는 것이다.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이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 남동구)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이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 남동구)
올해 남동구 예산은 1조 2800여억원 규모로 사회복지 사업비가 9000억원, 인건비가 1100억원을 차지해 다른 정책사업에 투입할 예산은 2700억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행정운영 경비 1305억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비 87억원, 재무활동비 96억원 등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어 구청장 공약사업 등에 투입할 예산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9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며 “예산 상황을 점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약을 이행토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동이음카드 플랫폼’ 구축 예정

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택한 건 남동이음카드다. 이 구청장은 “현재 남동구에는 별도의 이음카드 플랫폼이 없다”며 “인천시 플랫폼을 구민이 같이 사용한다. 남동구에 특화한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남동이음카드 플랫폼은 주차공간 서비스, 배달 서비스 등을 연계해 주민 편의를 보장하고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를 낮춰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명절 때 이음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 남동구 캐시백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차공간 서비스는 빈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플랫폼과 연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관협치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참여·자치 도시를 만들겠다”며 “조례를 토대로 국민정책네트워크를 만들고 각종 사회단체와 협치하는 방식으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제시했다.

민선 8기 때 주민 수용성과 개발제한구역 문제 등으로 추진이 중단된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한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검토가 완료되면 이달 안에 인천시, 주민단체 관계자 등과 협의해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해당 대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사업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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