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말리다 찔려 숨졌다"…경산 살인사건, 또 다른 피해자 증언 '충격'[영상]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6일, 오전 08:02

JTBC '사건반장'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CCTV와 생존자의 증언이 공개되면서 피의자의 잔혹한 범행과 경찰 초동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사건 당일 피의자의 동선이 담긴 CCTV와 생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CCTV에는 피의자가 사건 직후 알몸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의자는 편의점에서 우유를 구매한 뒤 거리를 돌아다니다 출동한 경찰차와 마주쳤다. 경찰차를 발견한 그는 방향을 바꿔 달아났고 경찰은 차량을 돌려 뒤쫓았지만 결국 붙잡지 못했다.

이후 피의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유족 측은 "피의자가 전력 질주한 것도 아닌데 경찰이 차에서 내려 곧바로 추격하지 않았다"며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친구들이 먼저 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피의자가 흉기 등 증거를 없애거나 집에 있던 다른 친구까지 해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에는 살인 사건 피의자인 줄 몰랐고 편의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황이었다"며 "이후 살인 신고가 접수돼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여러 사람이 뒤엉켜 있어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JTBC '사건반장'

이 사건에서 목숨을 건진 친구 역시 심각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존자는 "쇄골 주변에 멍이 들었고 살이 패일 정도로 여러 군데 물렸다. 위아래 입술도 찢어졌고 허벅지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고 밝혔다.

숨진 피해자는 가해자가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말리려다 오히려 집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의 지인은 "술만 마시면 갑자기 병을 깨고 유리 조각을 들이밀며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금세 기가 죽지만 겁을 먹으면 더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친구들도 자주 때렸고 술에 취하면 사람도 제대로 못 알아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들 역시 "평소에도 술만 마시면 피해자를 괴롭히곤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1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방송에서는 "이미 피의자의 얼굴과 SNS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5일간 공개를 유예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유족은 추가로 사체 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고소한 상태다.

rong@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