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강원에 호우경보…중대본 2단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8일, 오전 08:07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시간당 40~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헌절 연휴 이틀째인 18일 대구의 강수량이 116.8㎜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극한 호우'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경북 구미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헌절 연휴 이틀째인 18일 대구의 강수량이 116.8㎜를 기록하는 등 여름철 '극한 호우'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경북 구미에서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소방본부 제공)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경기 광명을 포함한 15개 시·군, 인천 강화·옹진, 강원 철원·화천·춘천·홍천 등 22곳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대전과 세종·충남 총 43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충북·강원 15곳은 예비특보 상태다.

밤사이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면서 서울 목감천과 경기 신천·포천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출입통제와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 양평·파주·남양주·가평·포천·양주와 서울 은평, 인천 남동구, 경북 김천 등 9개 시·군·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강수량은 경기 김포 123.5㎜, 충남 보령 120.4㎜, 서울 강서 117.5㎜이다. 내일까지 △서울·인천·경기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강원도 100~150mm(많은 곳 250mm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mm(많은 곳 200mm 이상) △전북 30~100mm(전북서해안은 120mm 이상, 광주·전남 30~80mm) △경북 중·북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대구·경북 남부·울릉도·독도 30~10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 5~30mm의 비가 더 내린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20일에도 경기 남부에 30~80mm,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도·대구·경북에 20~60mm, 충청권에는 50~100mm의 추가 강수가 예고돼 산사태와 하천 범람 및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낙석 유출, 수목전도 등의 재산피해가 200건 넘게 발생해 급배수 지원과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다. 일시대피는 5개 시·도, 17개 시·군에서 29세대 51명 규모로 이뤄졌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강원 영월 31호선과 경기 파주 37호선 국도 2곳, 북한산·팔공산·월악산 등 10개 국립공원 254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과 같은 주요 침수 우려 시설도 사전 통제와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5시에 초기대응 체제를 가동한 뒤 오후 9시 1단계, 이날 오전 4시 30분 2단계로 단계를 순차적으로 격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전날 오후 9시 37분에 선행 강수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와 주민대피체계 점검, 과거 침수피해 지역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앞서 소방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대용량 포방사시스템을 울산에서 충청·강원 지역으로 이동 배치했다. 행안부는 향후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과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 기상정보와 재난문자 등 당국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탈면·저지대·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7월 18일 오전 7시 30분 이후 특보 발효 현황(사진=기상청)
7월 18일 오전 7시 30분 이후 특보 발효 현황(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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