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소양증의 대표 증상은 참기 힘든 가려움이다. 환자에 따라 끈적거림이나 분비물로 인한 속옷 오염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증상은 밤에 잠자리에 들어 몸이 따뜻해질 때, 배변 후 화장지로 닦았을 때, 땀으로 항문이 뜨거워졌을 때 맹렬해진다. 자다 깨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어 진물이 나고, 이로 인해 소양감이 다시 심해져 더 긁게 되는 최악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불쾌감에 항문을 지나치게 깨끗이 닦으려고 비누나 바디워시로 세게 문질러 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항문 피부의 천연 보호막을 파괴해 증상을 되레 악화시킨다. 커피, 술, 스트레스도 증상을 가중시키는 주범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을 항문 주위의 습(濕), 열(熱), 풍(風), 조(燥)의 불균형으로 본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지속적인 자극이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고이는 울혈을 유발하고, 습열과 풍열이 뭉치면서 극심한 가려움과 부종,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장내 환경 및 장 기능 개선과 함께 항문 질환을 복합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한방 연고 소치고는 이러한 항문 울혈을 해소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열을 내리는 괴화, 염증을 잡는 대계근, 상처를 치유하고 농을 배출하는 황기와 진교, 지유, 당귀 등의 천연 약재 성분이 항문 조직의 건강성을 안전하게 회복시킨다. 이와 함께 복용하는 면역단 요법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대장 점막을 재생하고 소화력을 높인다. 장 기능을 개선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한방 탕약인 소치탕은 전반적인 장 기능을 개선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돕고 항문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부드럽게 하는 역할이다. 다른 부작용이나 불편이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약재다. 이러한 자연 친화적 치료는 부작용 우려가 없어 임산부, 암 환우, 만성 질환자도 안심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일상 속 위생 관리와 식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배변 활동을 돕는 섬유질 음식을 가까이하고 방광과 항문을 자극하는 커피, 탄산음료, 맥주, 초콜릿 등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 배변 후에는 비누 대신 물로만 가볍게 씻어내되, 거친 타월 대신 부드러운 순면 헝겊으로 톡톡 두드려 닦는 것이 좋다. 대야에 따뜻한 물을 채워 엉덩이를 담그는 온수 좌욕도 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항문 부위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통풍에 신경 써야 한다. 엉덩이를 조이는 옷이나 나일론 속옷은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순면 속옷과 넉넉한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곧바로 샤워를 하고, 드라이기의 찬 바람을 이용해 항문 주변을 쾌적하게 말려주는 습관이 가려움증이라는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