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피칠갑' 상태로 손 흔든 정재환…그걸 보고 순찰차 반대로 돌린 경찰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전 04:00

살인 피의자 정재환. SNS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이 범행 직후 경찰 순찰차와 마주쳤지만 경찰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 4일 오전 4시 25분께 피가 묻은 채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정재환을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정재환 역시 경찰 순찰차와 맞닥뜨리자 손까지 흔들며 조깅하듯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을 후진하며 정재환을 뒤쫓으면서 조수석에서 하차하려는 듯 문을 열었다가 다시 문을 닫고 차량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정재환은 약 50m를 도주 후 인도 끝에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그러나 순찰차는 정재환과 반대편인 오른쪽으로 우회했고, 이후 경찰의 추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족 측은 "정재환이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순찰차가 정면으로 마주쳤는데도 즉시 하차해 제압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은 해당 매체를 통해 "당시 순찰차도 정재환이 좌측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도로 구조를 고려해 우측으로 우회하는 것이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재환은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경찰은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며, 현재 유족 측은 시신에서 절단 시도 흔적이 확인됐다며 시체손괴 혐의에 대해 별도로 고소한 상태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