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경북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추가 상향 발령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전 11:34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을 휩쓴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산림 당국은 오히려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선행강수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 위험이 더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서 주민이 전날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파괴된 마을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서 주민이 전날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파괴된 마을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은 1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경상북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선행강수까지 겹치며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반면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보고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낮췄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 광주전남과 부산·대구·울산·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 등 11개 시도는 ‘주의’ 단계를, 제주는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의 19일 오전 5시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30~100㎜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현재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추가 강우에 산사태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경상북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만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험 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필요 시 주민 대피 여부를 적극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긴급재난문자(CBS)와 마을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대피명령이 내려질 경우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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