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이어진 안동-영국 왕실 인연…권기창 시장, 앤 공주에 '하회의 선물' 전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4:29

[안동=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안동시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으로 시작된 영국 왕실과의 인연을 앤 공주에게 이어가며 문화외교를 확대했다.

안동시는 권기창 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한 ‘한국-영국 친선만찬’에 참석해 영국 왕실의 앤 공주에게 안동과 영국 왕실의 27년 인연을 기념하는 선물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만찬은 앤 공주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시장은 안동한지와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상징하는 하회탈, 그리고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 장면을 담은 기념사진 액자를 선물하며 오랜 우정을 기념했다.

안동농협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모티브로 개발한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 ‘애이플’을 전달했다. 애이플은 지난 2019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여왕 탄신일 축하연에서 생일 선물로 전달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하회마을보존회와 차전놀이보존회, 안동소주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게 징비록 필사본과 안동 전통음식, 안동소주 등을 전달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권기창 시장은 '한국-영국 친선만찬'에서 영국 앤 공주에게 안동과 영국 왕실의 27년 인연을 기념하는 선물을 전달했다.(사진=안동시)
권기창 시장은 '한국-영국 친선만찬'에서 영국 앤 공주에게 안동과 영국 왕실의 27년 인연을 기념하는 선물을 전달했다.(사진=안동시)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을 성사시킨 도영심 국제봉사협회 이사장이 직접 선물의 의미와 안동·영국 왕실 간 교류 역사를 설명했다. 앤 공주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했던 사진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당시 방문에 관한 설명을 관심 있게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과 영국 왕실의 인연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 방문 당시 안동 방문에서 시작됐다. 여왕은 자신의 73번째 생일을 하회마을에서 보내며 봉정사와 전통마을을 둘러보고 한국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 방문은 안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여왕이 걸었던 길은 ‘로열웨이(Royal Way)’로 조성돼 안동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2019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안동을 찾아 인연을 이어갔고, 이번 앤 공주의 방문을 계기로 양측의 문화 교류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인연은 안동시민 모두의 자산이자 자랑”이라며 “이번 앤 공주와의 만남을 계기로 영국과의 우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