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쿠팡 물류센터 방면별 진압 강화…인접 시설 연소 확대 차단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4:38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소방당국이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의 방면별 진압작전을 강화하며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에 남은 가연물로 불길이 다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19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이상 계속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날 오전 6시54분쯤 발생한 화재는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1시쯤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9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이상 계속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날 오전 6시54분쯤 발생한 화재는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1시쯤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소방청은 19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최용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화재진압 상황과 향후 대응전술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건물 내부와 층별 연소 상황을 분석하고, 화세가 남아 있는 구역에 집중 주수와 냉각소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내부에 축적된 열과 잔여 가연물로 인해 화염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 방면별 진압 작전을 더 강화하도록 했다.

소방당국은 고층부 화재 진압을 위해 고가·굴절사다리차 등 특수소방차량을 추가 배치하고, 건물 외부와 램프 구간 등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에는 배연로봇을 포함한 가용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방은 드론을 더 투입해서 건물 상층부와 내부 연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촬영 영상을 현장 지휘관과 진압대원들에게 공유해 더 정밀한 진압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기상 변화에 따른 연기와 불티의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가까운 시설과 경계 지역에는 고가·굴절사다리차를 전진 배치하고, 수막 형성과 냉각주수를 지속해서 비화와 연소 확대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장 활동 장기화에 대비해 소방차량 정비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지친 대원들을 위해 회복지원차를 활용한 교대·휴식조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의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됐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21대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3단 선반(랙)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고온의 농연 때문에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용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방면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화재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 방지와 현장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