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만지고 식재료 덥석"…설빙 '교차 오염' 논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10:14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유명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같은 위생 장갑을 낀 채 음식 조리와 설거지, 배수구 청소 등을 반복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설빙 한 매장에서 직원이 같은 위생장갑을 낀 채 음식 조리와 설거지, 배수구 청소 등을 반복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스레드 캡처)
설빙 한 매장에서 직원이 같은 위생장갑을 낀 채 음식 조리와 설거지, 배수구 청소 등을 반복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스레드 캡처)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름 설빙 알바 체감하기’ ‘위생 난리 난 설빙 알바 브이로그 근황’ 등의 제목으로 된 주방 조리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설빙 매장의 한 직원이 촬영해 올린 1인칭 시점 영상으로 현재 논란이 불거지자 원본은 삭제된 상태다.

공개된 영상에는 매장 주방에서 파란색 니트릴 장갑을 낀 직원이 별도 도구 없이 손으로 빙수 위에 쿠키를 올리고 망고를 장식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그 이후의 행동이었다. 이 직원은 장갑을 교체하지 않은 채 손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정리하는가 하면, 오물이 가득한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을 만지고 걸레를 잡았다가 다시 재료를 만지는 행동을 반복했다.

여기에 “틈틈이 설거지를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자막까지 더해지면서, 설거지와 청소 후에도 장갑을 바꾸지 않고 다시 빙수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배수구를 만진 손으로 실제 빙수 재료를 다시 만졌는지까지는 영상에 명확히 담기지 않았으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려를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배수구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든다니 장갑을 안 바꾸면 무슨 소용이냐” “열심히 일한다며 직접 올린 영상이라는 게 더 충격적” “위생 장갑을 끼면 자기 손이 안 찝찝하니까 맨손보다 더 비위생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기준에 따르면, 식품을 조리하는 종사자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작업을 한 뒤 반드시 손을 씻거나 위생 장갑을 교체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등을 통해 위법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해당 매장에 대한 행정 조치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번 위생 논란과 관련해 설빙 본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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