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공동주택 종이팩 분리배출…민관 공동 재활용체계 구축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09:4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종이팩이 일반폐지나 종량제봉투와 함께 버려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생산·재활용업계가 회수부터 재생제품 생산까지 연결하는 공동 재활용체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전국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14만 4000동을 중심으로 종이팩 분리배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 재활용의무생산자, 종이팩재활용협의회와 한솔제지·쌍용씨앤비 등 재활용업계, 에스아이지콤비블록코리아와 테트라팩 등 종이팩 제조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참여한다.

종이팩은 천연펄프 등 고품질 원료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상당량이 종량제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반폐지와 섞여 배출되고 있다. 이 경우 선별 과정에서 잔재물로 분류돼 소각될 가능성이 크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종이팩의 회수와 선별, 재활용제품 생산, 수요 확대를 나눠 맡는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등 재활용의무생산자는 회수·선별·재활용 비용을 분담하고 종이팩 재활용제품 구매를 늘리기로 했다.

종이팩 제조사는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개발하고 광학선별기 설치 등 선별체계 개선을 지원한다. 재활용업계는 종이팩을 고품질로 선별해 재생원료와 재활용제품으로 생산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분리배출 홍보와 재활용 실적 관리, 재활용지원금 지급 등을 맡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0월부터 300세대 이상 등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14만 4000동을 중심으로 종이팩 분리배출제를 시행한다. 종이팩이 일반폐지와 섞이지 않도록 배출 단계부터 별도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분리배출 기준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거 이후 실제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공동주택에서 따로 배출하더라도 수거·선별시설과 재활용업체의 처리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일반폐지와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도 제도 정착의 관건으로 꼽힌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