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딸을 수년간 뒷바라지했지만 합격 후 달라진 딸의 태도에 허탈함을 느낀다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전문직 만들었더니 돌아오는 대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딸이 대학 졸업 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싶다고 해 4~5년 동안 매달 80만 원씩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 서울 현장 강의 교통비, 용돈과 식비까지 모두 부담했다"며 "스터디카페까지 거리가 애매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침저녁으로 차를 태워다줬다"고 회상했다.
결국 딸은 시험에 합격했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A 씨는 "어버이날은 물론 제 생일과 남편 생일에도 집에 내려오지 않고 10만 원만 보냈다"며 "명절에도 하루만 다녀갈 뿐 동생들에게 용돈 한 푼 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참다못해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생일에도 안 오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하자 딸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A 씨에 따르면 딸은 "요즘 그렇게 뒷바라지 안 해주는 집이 어디 있느냐"며 "7살, 9살 터울로 동생을 낳은 건 첫째 입장에서는 아동 학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4년 동안 성적 장학금을 받았으니 전문직 준비 기간은 다시 대학을 보낸 셈으로 생각하라"며 "엄마에게 고맙지만 첫째로서 평생 집안을 도운 것도 있으니 서로 퉁친 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자금을 지원해 줄 거라면 용돈을 많이 드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정말 제 얼굴에 침 뱉기지만 그렇게 고생해서 공부시켰는데 합격하고 나니 모르는 척하는 딸을 보니 허망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갓 합격한 자녀가 서울 가서 손 안 벌리고 스스로 사는 것만 해도 대견한데 무슨 용돈이며 동생들 용돈까지 요구하나", "우리 부모님도 전문직 시험 준비하는 날 4년 동안 뒷바라지하셨지만 말 한마디 들어본 적 없다", "전문직은 딸도 노력했기에 된 거지 부모가 만들었다고만 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