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 외상환자 치료 거점 만든다…'거점외상센터' 첫 공모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10:01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최중증 외상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거점외상센터’를 새롭게 지정하고 기관당 최대 77억원을 지원한다. 일부 권역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외상환자를 닥터헬기 등을 활용해 적극 수용하는 최종 치료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를 의료진이 이송하는 모습. 기사와 무관함.(사진=고대의료원)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를 의료진이 이송하는 모습. 기사와 무관함.(사진=고대의료원)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31일까지 ‘2026년도 거점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 참여할 권역외상센터 2개소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14년부터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며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2015년 30.5%에서 2023년 9.1%로 낮아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지역별 의료역량 차이로 일부 권역에서는 최중증 외상환자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최상위 치료 역량을 갖춘 기관을 ‘거점외상센터’로 지정해 전국 단위 중증외상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점외상센터는 권역 내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외상환자를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등을 활용해 적극 이송받아 치료하고, 고난도·특수외상 등 최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정 기관에는 시설·장비 확충비 54억 6000만원과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비 22억 5000만원 등 기관당 최대 77억 1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 참여 기관은 연간 외상환자 1300명 이상, 중증외상환자 400명 이상을 진료해야 하며,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 인근 권역외상센터를 연계하는 광역 외상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외상중환자실 포화 등으로 환자 수용이 제한되는 시간도 연간 500시간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 등 운영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새롭게 추진되는 거점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나 생사의 갈림길에 선 중증외상환자가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거점외상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과 사명감을 갖춘 권역외상센터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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