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 20대 여성이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 약 1㎏(500g씩 2개)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운동화 밑창에 은닉된 필로폰. 2026.7.20. (중랑경찰서 제공)
캄보디아에서 시가 103억 원 상당의 필로폰 등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총책과 판매책, 투약 사범 등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해외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총책 40대 남성 A 씨 등 17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 송치하고,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약 3.2㎏과 신종 마약 '왁스' 234g, 대마 349g을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는 약 103억 원에 달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17일 접수된 마약 의심 112 신고를 계기로 필로폰 투약 피의자를 검거한 뒤 유통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도주하던 국내 유통 총책 A 씨를 약 두 달간 추적한 끝에 지난 5월 29일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검거한 뒤 지난 8일 구속 송치됐다. 당시 A 씨 차량 트렁크에서는 필로폰 약 2㎏이 발견돼 압수됐다.
이어 경찰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여성 2명 중 1명이 재입국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공조 수사에 나섰다. 해당 피의자는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 500g씩, 총 1㎏을 숨겨 국내로 반입하려다 입국 현장에서 붙잡혀 지난 15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약 4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국내 유통 총책과 판매책, 알선책, 투약 사범 등 총 17명을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17명은 △국내 판매 상선(1명) △중간 판매책(2명) △판매책(1명) △알선책(2명) △국내 밀반입책(1명) △투약·소지·보관·무상 교부 등 마약사범(8명) 등이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현지에서 국내에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유통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마약 밀반입과 유통, 투약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국내 마약 유통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