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화재는 24시간을 넘긴 이날 오전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2026.7.19 © 뉴스1 이광호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6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인근 밀접 지역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이 "3~4년 전에도 같은 시간대 같은 층 심지어 같은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쿠팡 물류 화재 주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화재 현장 인근 주민이라고 소개한 제보자 A 씨는 "온 동네가 연기로 가득 차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며 "밖에 나가면 눈이 따갑고 냄새가 많이 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물류센터 주변을 둘러싸고 소방대원들이 방수 작업을 했고, 화물차가 오가는 램프에서도 오르내리며 진화에 나섰다"며 "헬기가 계속 방수했는데도 검은 연기가 건물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보배드림
A 씨는 이 같은 상황을 다시 상기시키는 이유에 대해 이번 화재가 지난 화재와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처음이 아니다. 화재가 발생했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화재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3~4년 전에도 같은 층, 같은 방향, 비슷한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직접 제보까지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에도 큰 피해를 겪었는데 어떻게 똑같은 층 방향 같은 시간대에 또다시 이렇게 큰 화재가 발생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가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드린다. 소방관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발생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께 큰 불길이 잡혔으며, 현재는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청은 21일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해 수도권과 중앙119구조본부 장비를 중심으로 완전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쯤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직원 등 121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대원 2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탈진 증세를 보여 치료받았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