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30분 생활권' 실현, 최원용의 '평택링' 청사진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후 05:33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58.6㎢, 평택시 행정구역 면적으로 서울시 면적(605.2㎢)의 75.7%에 달하는 크기다. 과거 평택시(남부)·송탄시(북부)·평택군(서부) 3개 시군이 통합돼 형성된 현재 평택시는 아직도 권역별 교통망이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생활권 단절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최원용 평택시장이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민선 9기 평택시정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최원용 평택시장이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민선 9기 평택시정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평택시)
1급 공무원 출신으로 경기도 대표 기획통으로 꼽혔던 최원용 평택시장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것이 평택외곽순환도로, 이른바 ‘평택링’이다. 최 시장은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평택링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평택 30분 생활권 공약의 핵심인 평택링은 총 11개 구간으로 구성되는 간선도로망이다. 기조성된 평택호 횡단도로, 국도 38호선, 국도 77호선, 이화~삼계도로, 고덕 광역 9호선을 비롯해 내년 6월과 내후년 6월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성환~소사도로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현재 계획 중인 고덕 광역 88호선과 시도 21호선을 제외하면 신규 노선은 팽성석근~성환안궁도로와 청북~서탄 연결도로 2개에 불과하다.

최 시장은 “팽성석근~성환안궁도로는 성환 종축장 부지에 추진 중인 국가첨단산단과 연계해 해결할 수 있다”라며 “청북~서탄 연결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제역과 서정리역에서 교대, 사당으로 각각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출퇴근 시간대 평택시내 주요 철도역사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미래 먹거리 다변화도 꾀한다. 최원용 시장은 “현재는 반도체 세수가 호황이라고 하지만, 지난 3년간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저조로 법인지방소득세가 걷히지 않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다”라며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산업과 방위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관내 기업인 한미약품과 평택 브레인시티에 들어설 KAIST·아주대학교 의료원 등과 연계한 바이오 산학연 기반을 마련하고, 캠프 험프리스(K-6)와 오산 미 공군기지(K-55) 등 군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MRO(장비 유지·보수) 분야 방위산업을 육성해 반도체산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최 시장은 또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화폐 인센티브 및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등 반도체산업의 낙수효과가 지역 전체에 퍼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밖에도 함박산 중앙공원·알파탄약고 역사문화공원·평택아트센터·박물관 등을 연계한 ‘메모리얼 랜드마크형 문화 벨트’ 조성, 오성강변·진위천·안성천·평택호를 잇는 ‘평택강 수변관광벨트’ 조성을 비롯해 행정 인프라 확충, 교육·돌봄 지원 확대 등 주요 시정 목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최원용 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 주권 시대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담아낼 것”이라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함께 성장하는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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