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 진료를 지원하는 ONE-hour 사업이 응급실 이용 부담을 줄이고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의 의료 접근성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60분 이내 의료 이용률은 산부인과 43.1%, 분만 58.4%, 소아청소년과 56.0%로 집계됐다. 특히 분만 의료 이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는 도민이 1시간 이내 의료기관에서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야간과 주말 진료를 지원하는 ONE-hour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산부인과 26곳과 소아청소년과 43곳 등 모두 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62억원을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사업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참여 의료기관 67곳의 전체 진료 건수는 120만1092건으로, 이 가운데 평일 야간과 토요일, 일요일·공휴일 진료는 27만6809건으로 전체 평일 주간 진료의 30% 수준에 달했다.
경북도가 시행중인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 진료 지원 사업인 ONE-hour 진료체계가 적지 않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봉화해성병원 진료 모습.(사진=경북도)
올해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졌다. 전체 진료 66만5410건 가운데 야간·주말 진료는 16만2331건으로 평일 주간 대비 32.3%를 차지했다. 산부인과는 2만5641건(17.2%), 소아청소년과는 13만6690건(38.6%)으로 집계돼 평일 진료가 어려운 임산부와 소아환자의 의료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았다. 이용자 614명과 의료기관 의사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5%는 야간·주말 진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매우 만족’ 75.6%, ‘만족’ 20.5%로 전체 만족도가 96.1%에 달했고, 재이용 의향도 93.3%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5.7%는 ONE-hour 의료기관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답해, 경증 환자의 응급실 쏠림을 완화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참여 의료기관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의료기관의 96.1%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조사에 참여한 모든 의료기관이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ONE-hour 진료체계는 임산부와 아이들이 야간과 주말에도 가까운 곳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의료정책”이라며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