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0명' 독도 "새 주민 찾는다"…누가 살 수 있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전 08:1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북 울릉군이 주민등록 인구가 ‘0명’이 된 독도의 새 주민 선발을 추진한다.

독도 주민 숙소. (사진=연합뉴스)
독도 주민 숙소. (사진=연합뉴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독도 서도 주민숙소를 정비한 뒤 경북도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새 주민 선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독도는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김성도씨와 부인 김신열씨가 수십 년간 어업에 종사하며 거주해 왔지만 김성도씨가 2018년 별세한 데 이어 김신열씨도 지난 3월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 없는 상태다.

독도경비대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주소를 두고 있지는 않다.

독도에 주민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경북도 조례에 따라 울릉군수의 상시 거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민등록 주소지는 실제 생활 근거지가 돼야 하는 만큼 어업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김성도씨 부부도 1960년대 후반 독도에 정착해 약 50년간 어업을 하며 생활한 뒤 1991년 상시 거주 승인을 받았다.

다만 새 주민 모집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주민숙소에는 김신열씨의 유품이 남아 있어 정비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유족에게 유품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부 유족이 독도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등 법적 절차도 검토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우선 주민숙소를 정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정비를 마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새 주민 모집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