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첫 출석 김건희, 혐의 두고 "사실관계 달라" 전면 부인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전 10:29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종합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종합특검 출범 이후 첫 대면조사다.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건강 악화로 조사 일정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검의 수사일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가 22일 오전 경기 과천 종합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호송차가 22일 오전 경기 과천 종합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과천 정부청사 내 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친분이 있던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공사 수주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아울러 감사원의 관저 이전 감사 과정에 결과를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앞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아직 조사를 받기 전이라 구체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지우 변호사는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특검이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증거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감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실관계이며 실제 그런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관저 공사 수주 관여 의혹 역시 “알고 있기로는 전혀 그런 사실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채명성 변호사도 관전 이전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김 여사가 지목되는것에 대해 “특검의 입장일 뿐”이라며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사가 두 차례 연기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 측은 김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혈압이 너무 낮아 실질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특검에서 무리하게 조사 일정을 잡아 최대한 특검 일정에 맞춰 오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당초 지난 19일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조사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고, 이날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여사의 관저 이전 개입 여부와 금품 수수 의혹,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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